백화점, 2019년 영업이익 5190억‥ 전년 대비 22.3% 신장할인점, 슈퍼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하락 및 실적 부진"올해는 점포 수익성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 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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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
    롯데쇼핑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 백화점은 해외 패션 상품군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반면 롯데마트와 슈퍼의 영업이익은 급감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427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8.3%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 줄어든 17조6328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8536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가량 커졌다. 4분기에만 1조16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희비가 교차했다. 먼저 백화점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304억원, 51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3% 신장하며 실익을 챙겼다. 

    국내 사업장에서는 해외패션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다만 겨울 아웃터 등 의류 판매 부진으로 전체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해외 사업장에서는 지난해 3월 텐진 문화중심과 웨이하이점 영업종료로 영업적자를 대폭 개선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30대 밀레니얼 고객 확보를 위한 해외패션, 콘텐츠 중심의 체험형 MD를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영업손실만 248억원. 회사 측은 국내 할인점 시장의 업태 부진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적자 점포를 정리하는 등의 강력한 구조조정 및 저수익 구조의 사업의 재검토를 진행하고 신선 신품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몰로 매장 구조를 혁신하고 점포 기반 배송을 도입, 전점 물류기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슈퍼도 작년 영업손실 103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와 마찬가지로 슈퍼 사업부문도 부진 점포 정리를 추진하는 동시에, 온라인 물류센터인 프레시센터 자동화, 프리미엄 푸드마켓 확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을 지속 개선시켜 나갈 방침이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인 국내 소비경기 악화와 온-오프라인 시장간의 경쟁이 심화되며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백화점은 국내외 비효율 점포를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영업이익은 22.3% 신장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 며 “올해는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