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소비 확산에 대형마트 생필품 온라인 장보기 127%↑배송차량 15%↑, 무료배송 금액 40%↓, ‘집밥’ 재료비 30%↓‘집밥’ 수요 증가에 따라 주요 신선식품과 먹거리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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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길어지면서 마스크나 위생용품 외에 핵심 생필품도 동네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를 찾는 대신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온라인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설 대목이 끼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27%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온라인 매출에서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53%에서 56%로 늘고, 한 번도 홈플러스 온라인몰을 이용한 적 없는 신규 고객이 매일 2000명 이상 유입됐다.

    기존 온라인에서 대부분 잡화는 구매할 수 있지만 신선식품을 비롯한 먹거리 구매는 한계가 있어 대형마트 온라인몰로 고객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오픈마켓 사업자 폭리 적발 증가로 안정적인 가격과 물량을 갖춘 유통채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앞서 홈플러스는 매장 전단과 상품 매대 연출물에도 지금 눈에 보이는 상품 그대로 당일배송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문구를 걸고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쇼핑을 위한 ‘쇼룸’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배송 안정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홈플러스는 이번 주부터 한시적으로 배송차량을 기존 대비 15% 늘리고, 점포 인력 일부를 온라인 피킹 작업 지원에 투입해 원활한 배송 수행에 나선다.

    또한 창고형 스페셜 매장의 온라인몰 ‘홈플러스 더클럽’ 무료배송 구매금액 기준을 기존 10만원에서 6만원으로 40% 하향 조정해 자영업자들의 구매 부담도 낮추기로 했다.

    최근 오픈마켓 위생용품 폭리 사례를 감안해 장바구니 물가안정에도 집중 투자한다.

    우선 비대면 소비와 ‘집밥’ 수요 증가에 따라 주요 신선식품과 먹거리를 저렴하게 내놓는다. 26일까지 한우, 제철 과일, 채소, 시리얼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라면, 즉석밥 등 간편식 데이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온라인몰 첫 주문 고객에게는 생수(6입), 봉지라면, 계란(10입)을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또한 이번 주중에는 그날그날 매장에서 갓 만든 신선한 반찬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대형마트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국민 건강 UP 프로젝트’ 기획전을 통해서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다양한 건강 보양식, 가습기, 공기청정기, 홈트레이닝 용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세제, 위생용품도 최대 50% 싸게 팔고, 품귀현상을 빚었던 마스크는 매주 최소 10만 장 이상 물량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26일 이후에도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당분간 행사를 지속 유지해 온라인 고객 혜택을 이어갈 계획이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고객의 안전한 장보기를 지원코자 온라인몰 혜택과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영업규제와 소비위축으로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과 고객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