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타운 첫 분양 '과천제이드자이' 오는 21일 온라인 견본주택 오픈평균 분양가 3.3㎡당 2195만원 확정..주변시세 대비 반값 수준수도권 무주택자 청약통장 저축총액으로 당첨 결정
  • ▲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 S9 블록 '과천제이드자이' 조감도.ⓒGS건설
    ▲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 S9 블록 '과천제이드자이' 조감도.ⓒGS건설

    수도권 알짜단지로 불리는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이 드디어 분양에 나선다. 특히 첫 분양에 나서는 '과천제이드자이'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반값으로 결정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뜨겁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7일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어 과천지식정보타운 S9 블록에 들어서는 '과천제이드자이'의 평균 분양가를 3.3㎡당 2195만원으로 확정했다.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하면 약 2240만원이다.

    이 단지는 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단지로 LH가 땅을 대고 GS건설이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아파트다.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분양가 심사는 LH가 설치한 분양가 심사위원회에서 심의했다.

    당초 지난해 5월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분양가 조율에 실패하면서 분양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시공사인 GS건설은 오는 21일 온라인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무엇보다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저렴하다. 실제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과천시의 아파트 가격은 3.3㎡당 4458만원이다. 

    지식정보타운 인근 별양동 '래미안 센트럴스위트' 전용 59㎡와 84㎡가 지난해 11월 각각 14억원, 16억45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래미안슈르'의 전용 59㎡도 지난해 12월 12억원에 거래됐다.

    '과천제이드자이'는 전용 49~59㎡ 총 647가구로 조성되며 전용 59㎡의 분양가가 발코니 확장비용을 감안해도 5억원 중후반대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6억~8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이유다.

    물론 공공분양 청약 방식에 따라 무주택자에게만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가점순이 아니라 청약통장 저축총액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또한 특별공급 세대수가 많아 다양한 특별공급 요건을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야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다.

    과천 1년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가 공급되는 것을 비롯해 과천 1년미만 거주자 및 경기도 1년 이상에 20%, 수도권(서울·인천·경기) 50% 등으로 나뉜다.

    문제는 '과천제이드자이' 다음으로 분양에 나설 단지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앞으로 지식정보타운에 '푸르지오벨라르테'(504가구)와 '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679가구), '과천데시앙'(584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지만 모두 과천 분양가심사위원회와 분양가로 마찰을 빚고 있다.

    분양가 책정을 놓고 지자체와 건설사간 다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첫 사업지의 분양가가 예상가보다 크게 낮아져 사업성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지나친 분양가 통제가 오히려 '로또 청약'을 부추겨 시장을 왜곡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