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대기업·벤처캐피탈과 맞손ICT분야 벤처기업 대상 매주 온라인 IR 실시사전 교육 및 사후 관리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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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벤처캐피탈,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ICT 벤처‧스타트업 투자 촉진에 나선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언택트 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언택트 IR은 '언택트(Untact)'와 'IR(Investor relation)'의 합성어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원격 비대면 기업 홍보활동을 의미한다.

    최근 코로나19로 기업간 업무를 위한 대면 접촉이 곤란함에 따라 벤처·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나 대기업과 협업이 위축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대기업 등은 온라인 상에서 화상회의를 통한 벤처·스타트업의 실시간 홍보활동 지원으로 어려움 해소를 도울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에선 벤처·스타트업의 홍보대상을 ▲이동통신·별정통신사 ▲대기업·기금사 ▲벤처캐피탈 ▲글로벌 VC·기업 등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별 시행 일시를 통합해 매주 IR을 개최할 방침이다.

    1그룹에서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주관으로 이통 3사(SKT, KT, LG U+) 및 3개 별정통신사(SK텔링크, KT파워텔, LG헬로비전)가 참여해 투자 또는 업무 협력을 희망하는 이동통신 관련 분야 기업을 발굴한다. 특히 이날 1그룹의 언택트 IR 첫 번째 행사가 개최됐다. 이동통신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알체라, 비주얼캠프, 원투씨엠, 프라젠, 워프솔루션, 디토닉 등 총 6개 스타트업이 참여하여 열띤 발표를 통해 자사의 기술 및 비전을 선보였다.

    2그룹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주관으로 'ICT 창업·벤처지원 민관협의체' 소속 대기업·기금사와 신한금융그룹이 참여한다. 민관협의체는 지난해 5월 삼성전자, LG CNS, 포스코, 카카오벤처스, 이통 3사 등 대기업과 기금사(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가 과기정통부와 공동 출범한 조직이다. 이들은 5월부터 협력사업 발굴 트랙(대기업)과 투자유치 트랙(기금사)으로 나눠 개최할 예정이다.

    3그룹의 경우 벤처투자사(VC)) 벤처기업협회(KOVA)의 주관으로 유관 VC(약 140개)가 참여, 기존 대면 IR 행사(벤처기업협회 주관으로 연 5회 운영)를 온라인으로 대체 시행한다. 국내 VC와의 언택트 IR은 투자유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IR 전 기업에 대한 IR전략 코칭 등 사전 피칭교육을 실시한다. IR 후에는 타 VC와의 추가 매칭 기회 제공 등 사후 관리 및 환류 단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4그룹은 본투글로벌센터(B2G)의 주관으로 해외 VC·대기업이 참여한다.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기술·서비스 보유 국내 벤처·스타트업과 1:1 매칭 IR을 추진할 방침이다. IR 이후의 사후 관리에 초점을 맞춰 언택트 IR이 투자 유치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 개선 컨설팅을 진행한다. 추후 글로벌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언택트 IR을 동영상으로 편집·제작해 향후에 간편한 기업 홍보자료로 활용하는 등 기업들의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2차 언택트 IR은 오는 23일 국내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10개 벤처·스타트업이 참여,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