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논란 '현재진행형'쿠팡이츠 배달료 5000원, 요기요 12.5% 정률제최저수수료 2%… 띵동 도전장
  • 수수료 개편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부담 증가 및 독점 논란을 일으켰던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백기를 들며 요금 체계 개편을 철회하기로 했지만 배달업계 수수료 관련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소상인들을 비롯해 정치권과 여론에선 배달의민족 이외에 배달앱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요기요와 쿠팡에서 전개하는 쿠팡이츠의 수수료에 대해 과도하단 지적이다.

    배달앱 수수료 논란으로 공공 배달앱 논의에 이어 민간 기업 중 가장 낮은 2% 수수료만 받는 배달앱도 등장해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요기요의 현재 배달 중개 수수료는 12.5% 정률제다. 다만 요기요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에는 12.5%의 수수료를 다 받지 않고 건당 할인을 해준다. 할인율은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건당 5%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는 주문 가격에 상관 없이 건당 1000원이다. 하지만 배달료가 기본 5000원으로 업체와 소비자가 분담해야한다. 물론 5000원 전액은 배달원에게 돌아가지만 중개비와 결제 수수료, 부가세 등이 더해지면 부담은 커진다. 쿠팡이츠는 가격대가 비싸거나 마진이 많이 남는 배달음식의 경우엔 음식점주가 이익을 볼 수 있지만 1인 가구 같이 소용량 단품 메뉴를 주문할 경우엔 이익을 보기 힘든 구조다.
  • ▲ ⓒ띵동
    ▲ ⓒ띵동
    배달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 기업 중 가장 낮은 2% 수수료만 받는 배달앱이 나왔다.

    음식 배달은 물론 심부름, 집 청소 등 각종 요구사항을 해결해주는 서비스이자 앱인 '띵동' 개발·운영업체 '허니비즈'는 5월부터 앱 '띵동'을 통해 음식 배달을 주문하면 해당 외식업체가 음식 가격의 2%를 수수료로 내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띵동 관계자는 "현재 베타 서비스로 서울 송파, 부산 진구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달부터 점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띵동은 29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와 이영주 의원이 개최한 '과도한 배달 수수료 해법 모색 토론회'에 이강원 CGO가 참가해 공공앱 실효성에 대한 통찰과 해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수수료 논란 이전의 기존 정액제 요금인 울트라콜(월 8만8000원)로 5월 1일부로 수수료 체계를 되돌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