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속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 7.8%, 영업익 584억 늘어 선방트레이더스 매출·영업익 늘며 지속 성장, 노브랜드 첫 분기 흑자 달성SSG닷컴 외형 성장과 적자 축소… 에브리데이·TV쇼핑도 성장세
  • 이마트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 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지난해 4분기보다 증가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선방과 함께 노브랜드의 첫 분기 흑자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13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210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8% 늘었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 매출은 13.6% 늘었고 영업이익은 34.8%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이마트는 영업이익 854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601억원의 실적 개선을 이뤘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20% 감소에 그쳤다.

    이번 실적은 이마트 점포들이 코로나로 인해 잦은 휴점을 해야했던 2, 3월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실제 이마트는 1분기에 코로나 확진자 방문으로 많은 점포가 방역을 위해 휴점을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을 겪기도 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이마트가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그로서리 매장 강화를 통한 본업 경쟁력 확대, 트레이더스의 지속 성장, 전문점 사업 수익성 확보 등에 주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트레이더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집밥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21.8%, 영업이익은 22.4%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갔으며, 하반기 안성점이 오픈하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노브랜드 전문점 역시 2015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올해 1분기 25억원 흑자를 거둔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과 수익도 개선됐다.  

    SSG닷컴은 총매출 증가, 적자폭 감소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SSG닷컴의 올해 1분기 총매출은 9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고, 영업적자도 19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대로 진입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도 코로나19 반사이익 효과로 매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매출 3385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5배 이상 증가했고, 신세계TV쇼핑도 매출 48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달성, 전 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다. 이마트24도 적자폭이 전년 대비 13억원 감소하며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등 수익 중심 사업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