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새로운 '신분증' 개발 추진
  • ▲ DID 개념도ⓒLG CNS
    ▲ DID 개념도ⓒLG CNS

    LG CNS가 분산신원확인(Decentralized Identity, 이하 DID) 분야 글로벌 기술기업과 손잡고 전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신분증 개발을 추진한다.

    LG CNS는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서비스 기업인 캐나다 '에버님(Evernym)'과 DID 글로벌 표준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DID는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 신원을 증명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한번의 신원인증으로 다양한 기관의 서비스를 추가인증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3법 시행령에 따른 '마이데이터'를 구현하고, 최근 폐지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에버님은 DID기술의 글로벌 표준 수립을 이끌고 있는 기업이다. DID 기술기업 연합체인 소버린 재단(Sovrin Foundation)을 창립했으며, 국제 웹 표준화 컨소시엄(World Wide Web Consortium, 이하 W3C)에서 표준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W3C의 DID 표준 수립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 글로벌 신원 인증을 위한 사업 구축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국제운전면허, 여권 등을 대체할 새로운 인증 체계를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DID 솔루션과 사업모델 개발에도 적극 협력한다. 예컨대 각종 제품에 DID를 부여하면 모든 물류와 수리이력을 손쉽게 확인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김홍근 LG CNS CTO 전무는 "에버님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DID 솔루션과 서비스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관련 공공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DID의 글로벌 표준화를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