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권 국토교통기술 지역거점센터 7년 활동 이달 마무리산학연관 협력체계 바탕으로 수문지질정보시스템‧재해분석시스템 등특허출원 14건, 특허등록 10건 등 성과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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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가 7년 간 제주도 내 현안 해결의 구심 역할을 해 온 제주권 국토교통기술 지역 거점센터의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 연구과제인 국토교통기술 지역특성화사업을 통해 지정된 제주권 국토교통기술 지역 거점센터는 지난 7년 동안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연구개발(R&D)을 본격 추진하며 다양한 성과물을 배출해왔다.
그동안 지역 거점센터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수자원 보전․관리, 해수침투 분석 및 염지하수 활용, 홍수피해 분석 및 방재계획 수립을 위한 재해영향 분석기술 개발, 폐기물 활용 단열재 개발 등을 과제로 선정해 연구 사업을 추진해왔다.
주관 연구기관인 제주개발공사를 비롯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주대학교, 단국대학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연구원, 제주연구원, 한국품질연구재단, 한국세라믹기술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도내․외 연구인력 220여명이 대거 참여했다.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우선 제주도 수문지질 정보를 집대성한 제주도 수문지질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수문지질통합정보시스템은 제주 지하수를 개발하기 시작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종이로만 관리해오던 방대한 자료를 모두 디지털 데이터베이스화 한 것으로, 도내 지하수 이용자와 개발업체, 조사·연구기관 등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시스템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문지질, 지하수 관정, 토지이용, 수위/수질/강우량 등 28종 6920만건의 데이터베이스가 집적돼 있다.
거점센터에서는 염지하수열을 감귤 시설하우스 냉․난방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서귀포농업기술센터)로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양식장에서 버려지는 염지하수(15~17℃의 항온성을 유지)를 열 공급원으로 활용한 결과 유류소비량 및 이산화탄소발생량이 93%이상 감소하는 우수한 결과를 보여 자원을 재활용한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제주도의 해수면 상승과 폭우 위험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제주형 재해취약성 분석시스템도 개발해 제주도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였고, 도시 기본/관리 계획 수립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안건 심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제주도 현무암 폐석 및 석분슬러지를 활용해 기존 단열재보다 성능이 뛰어난 단열재를 개발하여 현재 관련 특허를 획득했으며, 기업체에서 제주도내에서 공장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성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년간 센터에서는 특허출원 14건, 특허등록 10건, 국내외 논문 43건, 학술발표 114건, 기술이전 7건 등의 성과를 도출해 냈다. 이 외에도 제주도시추코어 지질검층 지침서, 화산섬 제주도의 지질과 지하수 단행본을 발간해 연계 교육 교재로 활용하게 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제주지역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용천수를 기록으로 남기고 용천수 보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주물 스토리북을 발간했다. 제주물 스토리북 발간 사업에는 거점센터에서 주관한 교육을 통해 배출된 ‘제주물 해설사’들이 현장을 누비며 스토리를 발굴․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거점센터는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함과 아울러 앞으로 제주지역 국토교통 분야 정책 및 계획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제주권 국토교통기술지역거점센터 운영백서(2014~2020)도 발간했다.
한편 제주권 국토교통기술지역거점센터 사업은 이달 말 마무리되며, 2025년 2월까지는 국가연구개발 규정에 따라 제주개발공사 자체적으로 세부기관 연구 성과 관리 등 사후 모니터링 업무를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