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험 -31.3% 제조 -55.4%, 부동산 해외투자 23.9%↑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으로 봉쇄조치가 시작된 3월 한국의 해외직접투자액이 45.6% 줄어드는 등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분기(1~3월) 투자액은 126억2000억 달러로 전년대비 15.3% 줄었다고 밝혔다. 해외직접투자액이 감소한 것은 신흥국 위기로 위축됐던 2018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1~2월은 전년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3월 들어 투자액이 급감하며 투자감소 영향이 나타났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순투자액은 105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4% 감소했다.
  •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36억달러로 전체 투자액중 28.5%를 차지했고 제조업 26억달러(20.6%), 부동산업 20억2000만달러(16.0%), 전기·가스공급업 15억달러(11.9%), 도소매업 11.1억달러(8.8%)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 투자액은 세계적 주가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31.3% 줄었다. 제조업은 지난해 대형 투자건에 따른 기저효과 및 전세계 수요위축으로 55.4% 감소했다.

    부동산업은 올해 초 유럽·북미지역 대형 부동산 투자 열풍이 번지며 23.9% 증가했다. 전기·가스공급업은 국내 가스 공기업의 캐나다 액화플랜트 투자로 인해 69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35억8000만달러로 전체 투자액 중 28.4%를 차지했고, 캐나다 13억7000만달러(10.8%), 케이만군도 10억8000만달러(8.6%), 싱가포르 8억6000만달러(6.8%), 베트남 7억9000만달러(6.3%) 순이었다.

    캐나다를 제외한 주요국 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대중국 투자액이 -56.7%, 홍콩 -74.9%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