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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한국판 뉴딜의 'SOC 디지털화' 사업 협력을 위해 하남시에 구축한 'KT 기가세이프 SOC (KT GiGA Safe Social Overhead Capital: KT 시설물 안전관제 서비스)' 솔루션을 지난 15일 경제부총리 현장방문 행사에서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KT는 한국판 뉴딜의 빠른 실행을 위해 네트워크, 5G, AI, 빅데이터 등 각 분야 200여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한국판 뉴딜 협력 TF' 조직을 지난 6일부터 신설, 본격 가동 중이다.
'KT 기가세이프 SOC'는 KT가 설치한 광케이블과 센서를 통해 노후 시설물의 붕괴위험을 실시간 감시하고 관제하는 인프라형 시설안전·재난대응 솔루션이다. ▲시설계측 관제 ▲누수/누출 탐지 ▲지능형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시설계측 관제'는 KT 광케이블의 무선 센싱 기술을 통해 실시간 시설물의 움직임을 계측하고, 임계치를 초과할 경우 즉시 관리자에게 알림을 전파하는 건축물 안전관제 기능이다. 계측값은 10분 단위로 최대값과 최소값, 평균값을 산출해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각 센서별, 기간별 계측 통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진 등 광역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피해지역 전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누수/누출 탐지'는 광음파 센싱 기술로 KT 지하 통신관로에 근접한 상수관로의 누수나, 굴착공사에 따른 천공 위험을 미리 감지해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지능형 분석' 기능은 AI 기술을 통해 대용량의 계측 데이터를 통계화하고, 이를 분석해 시설 보수 및 보강 시점을 알려주는 예측 서비스다. 노후 건물의 균열, 가속도, 온도, 기울기 등 데이터를 축적하고 상관관계를 분석해 관리자에게 알릴 수 있다.
KT는 광센싱 집선장비가 있는 320개의 전국 국사와 78만Km의 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7년 처음으로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을 개발했다. 2018년 상용화해 현재 전국 60여 시설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본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을 지난해부터 하남시의 교량과 도로, 학교 등 70년대에 정비된 주요 노후 시설 13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올 4월 신풍지하차도의 균열과 광주향교의 기둥 기울어짐 등 이상징후를 발견해 하남시의 전문관리를 받도록 조치했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KT의 압도적 통신인프라와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 및 빠른 실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