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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용산 미군기지를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용산기지 일부부지를 내달 1일부터 상시 개방키로 했다.
정부는 21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홍준 민간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부지 첫 개방행사를 갖고 용산기지 동남쪽 미군 장교숙소 5단지 부지 약 5만㎡를 8월1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방되는 장교숙소 5단지는 1986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에 옛 대한주택공사(현 LH)가 미군장교 임대주택을 지은 뒤 2019년까지 운영해 왔던 시설로 정부는 지난 1월 소유권을 확보해 국민개방을 기획했다.
이를위해 정부는 전체 18개동 중 5개동을 △전시공간 △오픈하우스 △자료실 △토론공간 △카페 등으로 리모델링했다. 또 외부공간에는 국민들이 편히 관람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잔디마당·야외갤러리·편의시설 등도 조성했다.
정부는 5단지내 잔여건물 13개동에 대해서도 올 하반기 아이디어 공모 등 의견수렴을 거쳐 리모델링 공사 후 내년 상반기 중 개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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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경계도 보다 확장된다. 정부는 용산공원 북측 옛 방사청 부지내 위치한 경찰청 시설예정 부지 1만3200㎡를 용산역 인근 대체부지로 이전하고, 해당부지를 용산공원 경계내로 편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용산가족공원·전쟁기념관·군인아파트 등을 공산공원 정비구역내로 편입해 공원경계가 약 50만㎡ 추가 확장됐다.
2018년 마련된 이후 미공개상태였던 국제공모 당선 조성계획안도 발표됐다. 국제공모 당선자인 WEST8이로재·동일 팀은 '힐링: 더 퓨쳐 파크(Healing: The Future Park)'를 용산공원 미래모습으로 제안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번 부지개방은 오랫동안 굳게 닫혀있던 용산기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첫 걸음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며 "국민여러분과 함께 용산기지를 평화의지와 미래를 담은 최초 국가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참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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