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고 권위 시상식, '지스타' 전일 개최 예정PC·모바일 신작 '흥행가도'에 후보군 '수두룩''지스타' 참가 여부가 변수
  • ▲ 지난해 11월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가 수상소감을 말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 지난해 11월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가 수상소감을 말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말부터 출시된 모바일 신작들이 대거 흥행에 성공하면서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에 관심이 모인다.

    신작 출시가 뜸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에는 하반기까지 다수의 PC·모바일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후보작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0' 개막 전날인 오는 11월 18일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게임산업 육성 및 게임 창작 활성화 등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이다. 다수의 후보작 가운데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위원 심사를 비롯해 일반인, 업계 전문가 등의 투표 결과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최고상인 대상의 훈격은 대통령상으로 지난해에는 스마일게이트의 PC MMORPG '로스트아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통상 후보작의 흥행 성과가 대상 선정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올해에는 다수의 타이틀이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대상 후보작 자격을 갖춘 주요 타이틀은 ▲V4(넥슨) ▲리니지2M(엔씨소프트) ▲A3: 스틸얼라이브(넷마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넥슨) ▲바람의나라: 연(넥슨) ▲라그나로크 오리진(그라비티) 등이다.

    우선 넥슨의 신규 IP(지식재산권)인 V4는 지난해 11월 7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바일 MMORPG다.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기반으로 인터 서버, 클라이언트 기반의 모바일 연동 PC 베타버전 출시 등 기능들을 더하며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도 유력한 대상 후보작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은 국내 주요 앱 마켓에서 여전히 매출 상위권에 자리해 있다. 증권가에선 지난 2분기 리니지2M의 매출만 2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3월 넷마블이 선보인 A3: 스틸얼라이브 역시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안정적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 2002년 선보인 PC온라인 IP(지식재산권) 'A3'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배틀로얄 콘텐츠와 모바일 MMORPG 장르를 접목한 점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되며, 대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넥슨의 인기 IP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를 활용해 제작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도 앱 마켓 매출·인기 순위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5월 정식 서비스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등극했으며, 4일차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및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 연은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차지하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그라비티의 대표 IP '라그나로크' 기반의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원작 팬들과 신규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태다.

    이들 타이틀 외에도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엘리온(카카오게임즈)', 블레이드앤소울2(엔씨소프트), 미르4(위메이드) 등 신작들이 주요 후보작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최고상인 대상의 경우 대부분 지스타 참가 기업들이 수상을 이어온 만큼 올해 게임사들의 지스타 참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다만 대다수 게임사는 코로나19 사태 등을 고려해 올해 지스타 참가 여부에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게임대상은 어느 때보다 후보작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간 지스타 불참을 밝혀 온 기업들도 다수인 만큼 일정 규모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