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저금리 등 악재속 영업수익력 강화 당기 순이익 4800억원…순영업순익 1.7조아주캐피탈 인수로 비은행부문 시너지 낸다
  • 우리금융그룹이 3분기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이 48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익 1465억원 보다 238%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악재 속 견조한 수익창출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26일 우리금융이 발표한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주요 자회사별 3분기 연결 순익은 그룹내 가장 비중이 큰 우리은행이 4807억원을 기록, 우리카드 278억원, 우리종합금융 18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순익은 전분기대비 5.0% 증가한 1조7141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두차례 금리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에도 전분기보다 0.6%p 증가한 1조487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우리금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 저비용성예금 증가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도 영업력을 회복해 외환/파생 관련 이익 등의 증가로 2267억원을 시현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비율 0.40%, 연체율 0.32%를 유지했다. 

    특히, 우량자산비율 86.9%, NPL커버리지비율 152.7%도 안정적으로 보였다.

    BIS 자본비율 역시 지난 6월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에 이어 바젤Ⅲ 최종안을 조기 도입해 14% 수준으로 개선되며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처할 여력을 높였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를 결의했다. 아주캐피탈 인수시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은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을 감안해 견조한 펀더멘탈의 업그레이드와 그룹내 사업포트폴리오간 시너지 강화 등 그룹의 내실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