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0개분야 연대 결성해 100개 전환 과제 발굴 예정“제조업 중심에서 선도형 경제로 탈바꿈하는 발판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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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미래차, 소재부품 등 6대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디지털 전환(DW)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6대 분야는 미래차, 가전·전자, 헬스케어, 조선, 유통, 소재부품 등으로 150여개의 기업·기관이 17여개 팀을 구성해 참여하는데 정부는 R&D(연구개발), 펀드, 금융지원 등 총 2조 90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8월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발표한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 전략'의 후속 조치다.

    산업 활동 전 영역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산업 데이터를 활용해 업계 문제를 해결하고 신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시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디지털 전환 연대는 향후 3년간 10개 분야 연대를 결성하고 100개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며, 올해는 디지털 전환 성공 가능성, 산업 생태계 체계적 구성 여부 등을 고려해 6개 분야 연대를 구성하고 20개 과제 발굴을 추진한다.

    정부는 디지털 전환 연대를 통해 발굴된 과제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2024년까지 산업 지능화 펀드 4000억원을 조성한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보증지원 1조5000억원, 신한은행의 추가 신용 대출 5200억원 등 금융지원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산업 R&D 과제 중 디지털 전환 분야에는 내년에 520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집중 지원한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제품 출시와 신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규제 개선에 대해선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신속 처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문 지원 조직으로는 산업지능화협회, 산업 R&D 전담기관 등이 참여하는 정책협의회가 구성됐다.

    정부는 디지털 전환 연대의 제도적 정착과 혁신 과제 시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지능화 촉진법'을 국회와 협력해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산업 디지털 전환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제조업 중심이던 우리 산업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높이고, 선도형 경제로 탈바꿈하는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민간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혁신 역량을 활용해 민간 중심으로 산업 디지털 전환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