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창궐로 비대면 결제가 대세…실물카드 덜 썼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물카드보다 모바일기기를 통한 비대면결제가 더욱 활성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카드결제 이용은 둔화하는 추세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 비대면결제 이용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0% 큰 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면결제는 3.7% 감소했다. 결제 단말기 접촉시 사용하는 기기별로는 플라스틱 실물카드가 -5.6% 감소할 때 모바일기기가 18.0% 늘었다.

대면 및 비대면 모두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를 선호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실물카드를 통한 결제규모는 -5.6% 축소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활동 위축으로 지급카드 이용자는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1~9월 중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신용카드(0.2%)와 체크카드(2.4%) 증가세가 둔화했다.

다만, 코로나19 특수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의 영향으로 선불카드 이용은 770.6% 급증했다. 

월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3~4월 지급카드 이용이 큰 폭 감소했다가 5월 이후 증가했다. 이후 8월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둔화했으나 9월 들어 소폭 회복했다. 

한편 1~9월 중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5만원권 이용 확대로 자기앞수표 이용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한편 전자어음, 당좌수표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