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콘텐츠 경쟁력 '티빙'으로 결집크리에이터 협업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예정네이버 합류 예고 등 국내 OTT 시장 지각변동 예고"2023년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명의 OTT 플랫폼으로 육성"
  •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JTBC스튜디오가 가세하며 본격 사업확장에 나선다.

    7일 CJ ENM에 따르면 JTBC스튜디오가 티빙에 합류, 양사의 콘텐츠 경쟁력을 결합해 OTT 서비스로 성장시키기로 했다.

    CJ ENM과 JTBC스튜디오는 2019년 9월 합작 OTT법인 출범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티빙은 합작법인 출범에 앞서 지난해 10월 1일 CJ ENM으로부터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바 있다.

    CJ ENM과 JTBC스튜디오는 양사의 콘텐츠 역량을 티빙으로 결집시켜 대한민국 디지털 미디어 유통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네이버가 합작법인 티빙에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티빙의 향후 추가 행보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빙은 정종연 PD의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40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드라마, 예능을 중심으로 대형 IP 및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

    또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숏폼, 미드폼 콘텐츠들도 준비 중이다. 기존 양사가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한 콜라보레이션 형태, 스핀오프 형태의 프로그램, tvN, JTBC, JTBC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 등 CJ ENM과 JTBC 양사의 스타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고퀄리티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기획 중이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인 두 회사의 역량을 한데 모아 티빙을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 이상의 대한민국 대표 OTT 플랫폼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현재 티빙은 35개의 실시간 TV채널을 포함해 6만여편의 국내외 콘텐츠를 서비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