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업용 부동산 총 거래규모 21조원코로나19 여파에 리테일·호텔은 거래 비중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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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은 오피스, 물류, 리테일, 호텔을 중심으로 한 '2020년 상업용 부동산시장 진단 및 2021년 전망'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의 매매가격은 2010년 대비 1.58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물류와 리테일은 각각 1.67배, 1.46배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오피스와 물류는 전년 대비 각각 7.8%, 11.7%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고, 리테일은 최근 가격이 정체됐다.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은 오피스와 물류섹터가 거래시장을 주도했다. 총 거래규모는 21조원으로 집계됐다. 리테일과 호텔은 2019년 대비 거래비중이 감소한 반면, 물류는 8.3%포인트 늘었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최저 수준의 금리"라며 "코어자산의 투자 수요가 집중된 점과 오피스의 안정적인 임대율, 온라인 쇼핑 성장에 따른 물류 수요 증가, 용도전환 개발 목적의 거래형태 등의 이슈가 지난해 거래가격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2021년은 한국은행의 통화완화정책에 따라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피스와 물류의 경우 자산가치 상승 여력이 일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매매가격의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향후 변수로는 코로나19 감염 추이와 백신 도입 상황이 꼽힌다.미래의 중장기 시장전망 5가지 키워드도 제시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자산가치에 영향을 주는 '금리' ▲다가올 고령화 사회에 대비할 요소인 '인구' ▲시장수요에 적합한 용도로의 전환이 필요한 '공간' ▲자율주행자동차의 발전과 물류산업의 성장과 연관된 '모빌리티' 등이다.아울러 이지스자산운용은 대신증권과 함께 매 분기 발표하고 있는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에 더해 물류, 리테일 매매지수 등도 추가 공개했다. 이 지수들은 노벨경제학 수상자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의 케이스-쉴러 지수를 활용해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