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및 시의성 등 고려해 상품 선정앞선 행사서 배추 객수 38.0% 증가농할 행사로 소비촉진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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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SSG닷컴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오는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1주일간 ‘대한민국 농할갑시다’(이하 농할) 행사를 진행한다.위 기간 이마트에서 농할 행사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신세계포인트 회원에 한해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SSG닷컴에서도 동일한 할인율로 구매할 수 있으며, 결제 시 장바구니 쿠폰 혹은 신세계포인트 쿠폰이 적용된다.이마트와 SSG닷컴은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시세 및 시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구마, 마늘, 표고버섯 등 6가지 품목을 행사상품으로 선정했다.행사상품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먼저 국내산밤고구마(800g)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겨울철 대표 간식인 고구마는 작황 부진에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시세가 큰 폭으로 높아진 작물이다.농산물유통정보(KAMIS) 데이터에 따르면 1월 27일(수) 기준 밤고구마 1kg(上품) 평균 도매가는 4만 6120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만 6550원) 대비 시세가 73.7% 상승했다.이는 지난해 봄철 냉해, 여름철 장마·태풍으로 고구마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반면 코로나발 내식문화 확산으로 가정 내 고구마 소비는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020년 고구마 유통실태조사’ 자료를 통해 지난해 전남·충남 지역, 경기 지역 고구마 생산량이 각각 2019년 대비 20~30%, 15~20%씩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마찬가지로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른 깐마늘(300g) 역시 행사에 돌입한다.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의하면 1월 27일 기준 깐마늘 20kg(상품) 평균 도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75.3% 오른 13만 7667원을 기록했다.이는 공급 부족에 기인하는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마늘 시세 상승의 원인으로 마늘 재배면적 및 재고량 감소를 꼽았다.이에 이마트는 자체 농산물 유통센터인 후레쉬센터의 설비를 활용해, 시세가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 지난해 동기 2380원보다도 저렴한 1580원에 깐마늘을 선보이게 됐다.명절이면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대품 표고버섯도 저렴하게 마련했다.표고버섯은 전이나 잡채, 갈비찜 등에 두루 쓰이는 식재료로, 설이 다가올수록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시세도 상승한다.지난해 1월 초 생표고 16kg(상품)의 가락시장 시세는 15~16만원 선에 머물렀으나, 설을 목전에 둔 1월 20일 전후로는 22~23만원 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다.이에 이마트는 아직 시세가 오르기 전, 농가직거래를 통해 표고버섯 주산지인 충청 천안·부여·청양, 경북 김천 등지에서 표고버섯을 공수했다. 이어 후레쉬센터에 30톤의 물량을 사전 비축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었다.한편,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이마트가 진행한 긴급 농할 행사는 당초 취지인 ‘물가 안정’ 및 ‘소비촉진을 통한 농가 돕기’를 충족시킨 것으로 파악된다.실제 이마트가 배추, 무 등에 대해 20% 할인 판매에 나선 결과 26일(화)까지 배추와 무를 구매한 고객 수는 각각 전년 대비 38.0%, 16.6%씩 늘어났다.오는 28일부터 진행되는 농할 행사에는 SSG닷컴도 함께 지원사격에 나서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곽대환 이마트 채소 팀장은 “농림축산식품부 기조에 동참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이처럼 농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내 농가의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