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21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발표기업집단 자산총액 2336.4조, 전년比 ‘160.3조 증가’매출 1344.5조, -4.1%)↓’-당기순익 43.5조, -9.4%↓
  • ▲ 71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43조5000억으로 –9.4%(4.5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데일리 DB
    ▲ 71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43조5000억으로 –9.4%(4.5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데일리 DB
    공정거래법상 공시 및 신고 의무,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가 적용되는 올해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이 71개로 정해졌다.

    이중 8개 집단에서 동일인(총수) 신규지정이 이뤄진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쿠팡은 김범석 의장은 지정되지 않아 ‘총수 없는 기업집단’으로 이름을 남겼고, 현대차와 효성은 각각 ‘정몽구→정의선, ‘조석래→조현준’으로 동일인이 변경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 71개 기업집단과 소속회사 2612개를 5월1일자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수는 지난해 64개 보다 7개 증가했고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 2284개 보다 328개 증가 2612개를 정해졌다.

    신규지정 8개 기업집단은 쿠팡,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해상화재보험, 중앙, 반도홀딩스, 대방건설, 아이에스지주, 엠디엠이며 KG는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공정위는 71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40개 집단과 소속회사 1742개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는 상호출자·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이 추가 의무를 지게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수는 지난해 34개에서 셀트리온, 네이버, 넥슨, 넷마블, 호반건설, SM, DB가 지정된 반면, 대우건설 제외돼 6개사가 늘었고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 보다 269개 증가했다.

    기업집단 지정결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약·IT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집단이 급성장했다. 제약을 주력으로 하는 셀트리온이 주식가치 상승, 주식 출자를 통한 회사 설립, 매출·당기순이익 증가로 자산총액이 8조8000억원에서 14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IT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집단들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쿠팡의 자산총액은 작년 한해동안 3조1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증가해 공시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외 카카오(14.2조 원→19.9조원), 네이버(9.5조원→13.6조원), 넥슨(9.5조원→12.0조원), 넷마블(8.3조원→10.7조원)의 자산총액도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 ▲ 최근 5년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 매출액 ⓒ공정위 자료
    ▲ 최근 5년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 매출액 ⓒ공정위 자료
    한편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전년 2176조1000억원 대비 160조3000억원 증가한 233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자산 10조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전년 1945조7000억원에서 168조8000억원 증가한 2114조5000억원 이었다.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집단은 셀트리온(45위→24위), 네이버(41위→27위), 넷마블(47위→36위),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집단은 이랜드(36위→45위), 대우건설(34위→42위), OCI(35위→43위) 순이다.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조1000억원 감소한 1344조5000억원을 나타냈고,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매출액 역시 전년대비 56조6000억원 감소한 1218조7000억을 기록했다.
  • ▲ 최근 5년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 당기순이익 ⓒ공정위 자료
    ▲ 최근 5년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 당기순이익 ⓒ공정위 자료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삼성(+11.3조원), 셀트리온(+1.7조원), 부영(+1.6조원) 순이며, 매출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집단은 SK(-21.8조원), GS(-13.6조원), 현대중공업(-9.2조원) 순이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48조원 대비 4조5000억원 감소한 43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42조3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한 40조 9000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LG(+3.3조 원), SK(+1.9조원), KCC(+0.9조원) 순이며,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집단은 현대자동차(-4.2조원), 롯데(-3.2조원), 두산(-2.0조원) 순이다.

    총체적으로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경영실적은 전년 대비 악화돼 매출액은 1401조6000억원에서 1344조5000억원을 –4.1%((57.1조원) 줄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48조원에서 43조5000억으로 –9.4%(4.5조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