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의 60% 달성IB·채권영업·FICC·리테일 등 전 부문 안정적 성장KTB네트워크, 당기순익 174억원…상장 추진 탄력
  • KTB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456억5000만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증권사 전환 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이익이며, 작년 한 해 당기순이익의 60%에 달하는 규모다.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은 전 영업 부문의 안정적 성장이다. IB부문은 안정성에 무게를 둔 우량 딜 중심의 영업을 전개해 전년도 전체 실적의 91%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FICC부문은 구조화 파생상품 판매를 통해 1분기에만 전년도 이익의 89%를 기록했다. 리테일 부문은 신규고객 유치 및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자회사의 실적 향상도 영향을 미쳤다. KTB네트워크는 영업이익 193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173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2008년 기업분할 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이익을 달성했다.

    VC의 주수익원인 투자 자산 회수이익과 높은 성공 보수가 실적 증대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 투자자산을 처분해 펀드에서 602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회사는 회수이익과 성과보수로 22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현재 추진 중인 코스닥 상장도 분기 최대실적 달성에 힘입어 속도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KTB자산운용의 수탁고는 13조2000억원으로 연말 대비 4.5% 늘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고보수 상품 판매 확대로 평균 보수율은 15bp에서 18bp로 증가했으며, 향후 수익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KTB금융그룹은 시장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이라며 "수익원 다각화와 함께 미래시장에서 요구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