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5월 국내 주식 10조1670억원 순매도…1개월 만에 '팔자' 전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10조1670억원을 팔아 치웠다. 1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이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9조726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4400억원을 순매도했다. 

5월 말 기준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2조3000억원 줄어든 82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대비 30.1%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2000억원)에서 순매수했으며 유럽(-6조4000억원), 미주(-2조6000억원), 중동(-5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7000억원), 캐나다(3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으며 미국(-2조9000억원), 영국(-2조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336조4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255조1000억원(31.1%), 아시아 105조3000원(12.8%), 중동 30조3000억원(3.7%)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5월 외국인이 상장채권 10조1890억원을 순매수했, 4조673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5조5160억원 순투자했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79조1000억원(상장잔액의 8.3%)이다. 지난 1월 순투자로 전환 이후 순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월말 보유잔액은 역대 최고치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1000억원), 유럽(1조4000억원), 중동(7000억원), 미주(2000억원)에서 순투자가 이뤄졌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84조5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7.2%)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 53조9000억원(30.1%), 미주 15조6000억원(8.7%)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3조6000억원) 및 통안채(9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했으며, 지난 5월 말 기준 국채는 140조4000억원(78.4%), 특수채 38조7000억원(21.6%)이다.

잔존만기별 1~5년미만(4조4000억원), 5년이상(9000억원) 및 1년 미만(2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잔존만기 1~5년미만 채권은 80조7000억원(45.1%), 5년이상은 50조4000억원(28.1%), 1년미만은 48조원(26.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