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선정… 컨소시엄 구축 주요 제약사·바이오벤처사와 협력체계… 생태계 전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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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아산병원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이 컨소시엄을 이뤄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지원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을 합친다. 이를 위해 총 427억5000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15일 서울아산병원과 춘천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의 ‘2021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 과제’ 주관기관으로 최근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은 병원의 연구 인프라를 통합·개방하고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진행하는 핵심 사업이다. 

    양 기관은 2029년까지 국내 주요 암, 희귀·난치성 질환 등 신약을 효율적이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임상데이터 활용 ▲약물반응 예측 ▲정밀표적 발굴 ▲환자관리 시스템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기반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간 신약 개발에 있어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신약 실용화 노하우 등을 지녔지만 활용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임상 시험 경험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협력 관계를 맺은 국내 주요 제약사, 바이오벤처 기업들은 서울아산병원의 임상 빅데이터는 물론 우수한 바이오 기술, 임상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은 장기간의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형 가상 임상시험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형 약물반응 예측 기술 개발 ▲인공지능 기반의 개방형 신약 개발 지원 ▲유전체 기반 환자맞춤형 신치료 개발 ▲플랫폼 확산을 위한 개방형 네트워크 및 기술사업화 등 5개 과제를 수행한다. 

    또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중증 뇌출혈 분야 국내 최초 유전체 및 인공지능 기반 개인맞춤의료 통합플랫폼 개발 ▲물리적 한계에 의한 의료 불평등 해소 ▲신의료 통합솔루션 상용화를 추진한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으로 세 번째 과제까지 수주해낸 것은 우리 병원의 우수한 연구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R&D 역량을 강화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재준 춘천성심병원장은 “현재 유전체 인공지능 융합 연구 상용화를 앞두고 있을 만큼 세계적인 수준의 생체신호 데이터 관리·분석기술과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