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 1만3000대, 작년 연간 실적 돌파지난해 현대차 독주체제에서 올해 양강구도로 변화
  • ▲ 현대차가 토요타를 제치고 올해 수소차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넥쏘 모습. 
 ⓒ현대차
    ▲ 현대차가 토요타를 제치고 올해 수소차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넥쏘 모습. ⓒ현대차
    올해 1~7월 전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이 1만대를 돌파하면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현대자동차는 토요타를 제치고 수소차 분야 1위 자리를 지켰다. 

    1일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대수는 1만3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109.1%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점유율 51.2%로 토요타(40.1%)를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올해 1월 출시된 ‘넥쏘’ 2021년형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43.9% 증가한 것이 작용했다. 

    토요타는 2위에 머물렀지만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을 앞세워 점유율을 지난해 9.7%에서 올해 40.1%로 끌어올렸다. 반면, 혼다는 지난해 3.2%에서 올해 1.6%로 절반 감소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이 1만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소차 시장이 급성장했다”면서 “현대차 넥쏘와 토요타 미라이가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현대차가 압도적이었던 양상과는 달리 올해는 토요타와의 양자 대결 구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현대차는 경쟁력 강화, 추가 신모델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