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절차 오는 12월1일 마무리 계획특수가스 사업부문 물적 분할 신설 법인 설립소재 사업 역량 결합 성장전략 실행 가속화
  • ▲ SK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이 29일 영주 SK머티리얼즈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발언하고 있는 모습.ⓒSK머티리얼즈
    ▲ SK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이 29일 영주 SK머티리얼즈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발언하고 있는 모습.ⓒSK머티리얼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는 29일 영주 SK머티리얼즈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안과 합병계약서 승인안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출석 주식 수 기준으로 분할계획서 승인안 찬성률은 83.8%, 합병계약서 승인안 찬성률은 77.7%로 주주들의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 이번 안건 승인으로 SK머티리얼즈는 특수가스 사업부문 일체를 물적 분할해 신설 법인을 만들고 이와 동시에 존속 지주 사업 부문은 SK㈜와 합병하게 되며 합병 절차는 오는 12월1일 마무리된다.

    SK㈜는 신주를 발행해 SK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소규모 합병 형태로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한다. 이를 위해 11월 29일부터 12월 24일까지 SK머티리얼즈 주식의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12월 27일경에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 보통주 1.58주가 교부될 예정이다.

    글로벌 첨단소재 시장은 고부가 핵심 기술의 잇따른 출현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전략 고도화의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며 미국, 유럽, 중국 등 핵심소재 기업간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SK머티리얼즈와 SK㈜는 향후 1~2년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친환경 등 고성장 영역 내 첨단소재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기회 확보가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병을 추진했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SK㈜가 보유한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과 우수한 재원 조달 능력에 SK머티리얼즈의 소재기술 사업화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첨단 소재 성장전략 실행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사업부문 일체를 물적 분할해 설립하는 신설법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모노실란(SiH4) 등 주력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반도체 소재 사업 역량과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설법인은 향후 반도체 고객사의 기술 진화에 맞춘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 지주사업 부문은 합병회사 내 CIC(사내 독립 기업, Company-In-Company) 조직으로 운영돼 기존과 같이 소재사업 확장과 소재 관련 자회사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지속 수행한다. 이와 동시에 SK㈜와의 통합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최적화를 통해 합병시너지를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는 이용욱 사장은 "합병 및 물적 분할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첨단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탑 소재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며 "SK㈜의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과 SK머티리얼즈의 사업역량을 결합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