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 시대 청사진 공개고객∙기술∙서비스 중심 3대 키워드 제시안정적 통신 인프라 구축... AI ‘T우주·이프랜드’대표 서비스로
  • "SK텔레콤은 1등 서비스 컴퍼니라는 엄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가치 창출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AI & Digital Infra 서비스 컴퍼니' 비전과 'SKT 2.0' 시대 청사진을 공개했다.

    유 사장은 1일 오후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을 열고, 경영 3대 키워드로 '고객∙기술∙서비스'를 제시했다. 

    SK텔레콤 모든 서비스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차별화된 기술로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내고, 이를 바탕으로 좋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유 사장은 3대 핵심 사업 영역인 ▲유무선 통신 ▲AI 서비스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2025년 매출 목표 22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유무선 통신 사업은 5G를 기반으로 한 압도적인 경쟁력과 더불어 1등 기간통신 사업자로서 안정적인 대한민국 통신 인프라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효율적인 5G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고객 가치도 더욱 높일 방침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시너지를 통해 IPTV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OTT와 홈미디어 사업의 융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글로벌 제휴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 사장은 지난 9월 처음 선보인 SK텔레콤 구독 서비스 ‘T우주’ 서비스에 힘을 싣는다. T우주를 ▲고객 니즈에 맞춘 상품을 지속 추가해 혜택 범위를 넓히고 ▲구독 상품에 특화된 유통망 확대 ▲글로벌 스토어 상품 및 가격 경쟁력 확보 등으로 구독형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7월 출시한 ‘이프랜드’는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SK ICT 패밀리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의 상황과 취향에 맞게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AI 에이전트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게 되는 친구이자 비서로 고객과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재미와 편의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데이터 센터 구축도 확대한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 센터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5G MEC 및 전용회선 인프라 등 AI·DT 기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클라우드 사업자를 지향한다. 제조·보안·금융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한 Industrial IoT 사업도 확대하는 등 데이터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양한 글로벌 빅 플레이어(Big Player)들과의 초(超)협력에도 적극 나선다. SK텔레콤은 이미 삼성, 카카오 등 국내 초일류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통신∙AI∙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메타버스∙미디어∙커머스∙클라우드-데이터 센터 등 미래 사업 영역에서MS, 애플,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도이치텔레콤 등 유수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1등 서비스 컴퍼니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안정적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최우선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국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것.

    ICT 기반의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ESG 구독’ 및 ‘소상공인 T deal’ 등 ICT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태양광 기지국 구축 및 고효율 장비 개발을 통한 탄소 배출 감축, 해피해빗 사업 확대를 통한 플라스틱 사용 절감 등 환경 관점의 ESG 추진도 적극 시행한다.

    유 사장은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회사와 구성원이 더불어 성장하고 이것이 구성원 행복의 근간이 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SK텔레콤의 비전과 목표를 모든 구성원과 공유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을 이끌어낼 것임을 강조했다.

    유 사장은 "소통과 협업을 SK텔레콤 내부에 그치지 않고 SK브로드밴드 및 SK스퀘어를 포함한 SK ICT패밀리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원팀(One Team)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사장은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과 같이 회사의 성과를 모든 구성원이 함께 나눠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보상 제도를 마련하는 등 구성원의 행복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그 동안 무선(SKT)와 유선(SKB) 으로 구분돼 운영되던 조직 체계를 양사 공통의 B2C와 B2B CIC(Company in Company) 체계로 전환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를 통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품질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AI 및 디지털 기반의 신성장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