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자체 노력만으론 한계, 유효경쟁 제도개선 선행 요구ICT 인적인프라 활용, 소상공인 위한 DX 지원계획도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소속 전국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이하 SO) 가 극심한 미디어 경쟁상황에서 공적가치를 수행하는 ‘지역생활 플랫폼’을 핵심과제로 하는 정체성 확보에 나섰다.

    4일 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3일 5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8개 개별SO의 경영진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블TV 서밋 2021’을 개최했다. 

    이번 서밋은 SO 경영환경의 한계와 원인에 대한 CEO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존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수합병(M&A) 등 산업의 구조개편과 코로나19 등으로 3년 만에 열려 주목 받았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생활플랫폼’ 개념을 선점해서 ▲지역 맞춤형 정보제공 ▲지역 경제 활성화 모델 마련 ▲사회 안전망 구축 사업 추진 등의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윤철지 SO협의회 회장은 “케이블TV가 직면한 대내외적인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맞춰 지역방송을 넘어 지역 생활플랫폼으로 한 걸음을 더 나아가고자 뜻을 모은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케이블TV는 통신 3사 위주로 재편된 유료방송 시장, 증가하는 지상파 재송신료·프로그램 사용료 등으로 삼중고를 겪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OTT를 비롯한 다양한 시청각 미디어의 등장, 미디어 이용형태의 변화로 유료방송 플랫폼 자체가 생존 위기에 놓여있다.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케이블 방송은 위기를 대전환의 기회로 삼고 “지역 사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케이블 방송만이 가진 지역 밀착형 매체의 강점을 기반으로 지역 정보·경제·상생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지역생활플랫폼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공동 사업을 지속 검토함과 동시에 장기적 목표 수립과 추진을 위해 지역 사회공헌도에 대한 객관화된 평가기준 마련도 모색됐다.

    이래운 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이번 서밋은 케이블TV 핵심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를 향한 공동 여정에 뜻을 함께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지역생활플랫폼의 핵심인 지역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방송 프로그램 범위 확대에 대한 제도적 개선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정부 당국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