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헬스, 더블미 등 21개 스타트업 참여사업지원금 1억, 전용 공간, 맞춤형 프로그램 등 지원 2018년부터 4년간 404개 육성, 내년까지 500개 지원 목표
-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스타트업의 육성 성과를 알리고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스타트업의 성장점, C-Lab을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는 ▲지난 1년간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18개의 스타트업 ▲삼성전자와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육성한 2개의 우수 스타트업 ▲삼성전자 사내벤처에서 독립해 창업한 스타트업까지 총 21개가 참여해 성장 스토리를 공유했다.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에는 10개 스타트업 대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 국민의힘 박성중 국회의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 등이 참석했고 온라인으로 벤처 투자자 등이 참여했다.데모데이에는 치매진단, AI, 메타버스, 배양육, 광통신, 전기차 등최근 각광받는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21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이 중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인지건강 관리 플랫폼 업체 '실비아헬스' ▲크라우드 소싱과 리워드 시스템으로 AI 개발 과정의 한계를 뛰어 넘은 '셀렉트스타' ▲홀로그램 기술 기반의 혼합 현실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메타버스 스타트업 '더블미' ▲해조류 기반의 배양육 개발로 환경과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씨위드' ▲독자적인 광신호 연결 기술로 광통신 네트워크 시대 앞당기는 '레신저스' 등 10개 스타트업이 현장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업체별로 '실비아헬스'는 노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고자 하는 에이지테크(Age Tech) 스타트업으로, 비대면 인지건강 관리 플랫폼 '실비아'를 개발하고 있다. '실비아'는 병원을 가지 않아도 비대면 AI기술로 인지건강을 평가, 관리하고 전문가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 환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의료 접근성을 높인다.'실비아헬스'는 창업 1년 만에 직원수가 5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났고, 지난 8월에는 광주광역시 서구와 AI기반 치매예방 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셀렉트스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박사진이 개발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AI 학습데이터 수집 및 레이블링 플랫폼 '캐시미션(Cashmission)'을 운영하고 있다.'더블미'는 홀로그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스타트업으로, 작년 11월 혼합 현실 플랫폼 '트윈월드'를 출시했다. 기존의 AR·VR 실감형 앱은 미리 준비한 콘텐츠를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방식이지만, '트윈월드'에선 누구나 혼합 현실 공간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고 다른 사용자를 초대해 함께 즐길 수도 있다.'더블미'는 최근 바르셀로나 글로리에스 쇼핑몰 보행로에 대형 디지털 수족관 형태의 '트윈월드' 환경을 구축했다. 방문객이 스마트폰이나 AR 글래스로 보행로를 비춰보면 실제 수족관 속을 걸어가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싱가포르 센토사 섬 내 관광지를 현실세계 메타버스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씨위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 박사과정 학생인 금준호, 이희재 공동대표가 2019년 3월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운영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식이 가능한 배양육 개발에 성공했다.해조류 기반의 세포 배양 구조체를 통해 세포가 적절히 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미세조류를 이용한 동물 세포 배양액을 사용한다. '씨위드'는 올해 8월 약 70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고 2년 이내 시장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C랩 선정 이후 직원수가 2배 늘었고 기업 가치는 6배 이상 성장했다.'레신저스'는 광통신 네트워크의 핵심 부품인 광 트랜시버(Optical Transceiver)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광 트랜시버는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해 광케이블로 송수신하는 데이터 전송의 핵심 부품이다. 현재 '레신저스'는 삼성전자 등 국내외 대기업에 공급을 목표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창의 아이디어의 '발굴-구현-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만들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C랩을 운영하고 있다.사내의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부터 도입했고,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전용 업무공간 및 전 직원 식사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와의 협력 기회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한다.특히 초기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심층 고객 조사 ▲데이터 기반 마케팅(Growth Hacking) ▲재무 역량 및 IR 컨설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조기에 사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육성 완료 시점에는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고 각 스타트업의 성과를 알림으로써 사업 협력 모색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삼성전자는 2018년 향후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사내벤처 과제 200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총 404개(외부 242개, 사내 162개)를 육성했으며 내년까지 5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42개의 스타트업들은 총 3,700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 중 8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200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 1년간 육성한 스타트업 중에서는 ▲올해 211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딥엑스'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비트센싱'과 '플랫포스' ▲고객사 80개를 유치한 '아토머스'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새롭게 선발되어 향후 1년간 지원을 받게 될 20개 신규 스타트업도 함께 공개했다. 3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개의 스타트업은 ▲실시간 문서 협업 및 지식 관리 플랫폼 업체 '비즈니스캔버스' ▲Z세대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문서 작성 플랫폼 업체 '뤼튼테크놀로지스' ▲개인 맞춤형 영양제 자동 배합 디바이스 플랫폼 기업 '알고케어' ▲최적의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웍스비' ▲자율 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업체 '뉴빌리티'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한 패키징 업체 '마린이노베이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