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익일배송 이어 새벽배송 서비스 개시낮 12시 이전 주문시 다음날 아침 배송현대리바트도 '내일배송'… 이케아는 주유소 픽업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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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샘이 '새벽배송'을 내놓으며 국내 가구업계 '배송전쟁'이 본격화됐다. 업계 1위 한샘이 2019년 업계 최초로 익일배송을 실시한 가운데 현대리바트의 '내일배송', 이케아의 '주유소 픽업서비스' 등도 배송전쟁에 뛰어들었다. 

    17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온라인 한샘몰에서 가구 63종을 대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샘은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온라인 홈인테리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특히 맞벌이 가구, 1인 가구 등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상품 수령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샘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는 가구는 토퍼 매트리스, 책상, 책장, 식탁, 선반장 등 총 63종이다. 고객이 직접 설치하는 DIY(Do It Yourself)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낮 12시 전에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새벽 또는 아침 일찍 배송된다.

    새벽배송 서비스는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한샘은 물류 시스템 정비를 통해 향후 수도권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샘은 새벽배송 서비스가 확대되면 고객 편의뿐만 아니라 배송 물류 효율도 약 2배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샘 온라인사업본부 김태욱 상무는 “더욱 차별화된 온라인 홈인테리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구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한샘몰에서는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비롯해 가상으로 가구를 설치해볼 수 있는 3D 리얼뷰어(Real Viewer) 등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지속적으로 배송 및 시공서비스를 혁신해 나가고 있다. 2019년 2월 가구업계 최초로 익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익일 배송상품을 기존 30종에서 700종으로 확대, 최소 1일에서 30일까지 원하는 날짜에 배송일을 지정할 수 있는 ‘내맘배송’으로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현대리바트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구매한 다음날 바로 받아 볼 수 있는 '내일배송'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경우에는 구매 후 3일 뒤부터 원하는 배송 날짜를 지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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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리바트는 ‘내일 배송’ 서비스 운영을 위해 배송 설치 인력을 10% 가량 늘렸으며, 2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 물류팀도 새로 구성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구 구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빠른 배송 서비스를 찾는 고객 니즈와 트렌드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파격적인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도 지난 10월부터 GS칼텍스와 함께 ‘주유소 픽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유소 픽업 서비스는 이케아 코리아 공식 온라인몰 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이케아 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한 후 원하는 픽업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GS칼텍스 주유소를 방문해 픽업하는 서비스다. 

    주유소 픽업 상품은 최대 0.4㎥ 부피까지 주문일로부터 약 2~4일 내에 수령이 가능하다. 강남구 GS칼텍스 삼성로주유소를 시작으로 대구, 창원, 평택, 천안, 대전 등 전국 6개 GS칼텍스 주유소에서 3개월 간 시범 운영을 거친 후 향후 소비자의 수요와 만족도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