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치켜든 바이든 美 대통령… 'LG 배터리' 탑재 전기차 "끝내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공동 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찬사를 표했다.

1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소재 GMC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견학하고 '허머 전기 픽업트럭' 시운전에 참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차량에 올라 급가속을 하며 차량의 성능을 살폈다. 이후 기자들에게 "트렁크나 지붕에 타 보라"며 "이 차 정말 끝내준다"면서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이 차량은 LG와 GM이 공동 개발해 생산 중인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됐다. 얼티엄 배터리는 한국과 미국 기업 간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인정받으며 미국의 민간 한미 친목 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플릿 상'을 받기도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포드 공장을 방문해 위장막이 씌워진 포드 F-150 전기 픽업트럭을 직접 운전하는 등 미국산 전기차 홍보에 힘을 싣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친환경 정책 추진과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전기차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명한 1조20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에도 전기차 충전소 설치 예산 75억달러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