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렉키로나’ 유럽 9개국 초도물량 공급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 레그단비맙)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유럽 시장에서 공급 개시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현재 렉키로나는 전 세계 56개 국가들과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인데,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29일 기준 유럽 내 9개 국가와 렉키로나의 공급 계약을 우선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동 계약에 따라 초도물량 15만바이알(vial, 5만명 투여분)은 올해 안에 출하될 계획이다. 또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와 초도물량 소진 시점 등에 따라 연내 추가 발주가 지속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나머지 47개 국가들과도 수출 협상에 속도를 높이고 있어 빠르면 올해 안으로 초도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국들은 유럽, 아시아, 중남미, 중동, 오세아니아 등에 속한 국가들이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화되고 있는 점 역시 렉키로나 공급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렉키로나는 국내에서도 실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134개 병원의 2만 5209명 환자에게 투여되면서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 질병관리청의 항체치료제 확대 공급 결정에 따라 렉키로나가 생활치료센터, 요양병원 내 경증·중등증 환자에게까지 투여 대상이 확대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이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1회 투여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렉키로나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