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2024년 착공…정거장 4곳 신설

국토교통부는 29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분당선은 현재 강남∼광교 구간(31.3㎞)에서 운행 중이다. 신설 구간은 광교중앙역~수원 호매실 10.1㎞이다.

정거장은 우만동 일원, 조원동 일원, 화서동 일원, 금곡동 일원 등 4곳에 신설한다. 총사업비는 9657억원이다.

국토부는 내년 일괄입찰 방식(턴키)을 통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2023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4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신분당선이 연장되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출퇴근 시간이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40분쯤 단축된다.

연장사업 기본계획은 예비타당성 조사 때보다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신설 구간의 절반쯤이던 단선 구간을 모두 복선으로 바꿔 시격(열차 배차간격)을 줄였다.

역사위치도 조정했다. 수원월드컵구장 인근 (가칭)SB06역은 인덕원∼동탄선과 환승 편리성을 높이려고 역사위치를 인동선 정거장 인근으로 변경했다. 환승거리를 130m 줄였다. 호매실 지구 내 SB09역도 주민 접근성을 고려해 호매실 방향으로 70m 이상 옮겼다.

신분당선은 광교~호매실 연장 외에도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강남~신사구간(신사~용산 구간 국방부 등과 협의 중)을 비롯해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서북부연장(용산~삼송), 호매실~봉담구간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 중심부를 관통해 경기 남·북부를 연결할 예정으로, 강남지역 인구집중을 분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