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45%↑), 유럽(24%↑) 등 성장미국 핵심 온∙오프 채널 확대 가속화유럽 최대 홈쇼핑, QVC 내 제품 카테고리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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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앤락이 올해 수출에서 선전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락앤락에 따르면 올해 수출 실적은 전년보다 약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호조세에는 미국 최대 쿡웨어 유통기업인 마이어, 미국과 유럽 최대 홈쇼핑 채널인 큐브이씨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주효했다.

    락앤락은 올해 미국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45%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쿡웨어 유통기업 마이어와 식품보관용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기존 홈쇼핑과 온라인 중심의 유통망에서, 오프라인 채널까지 확대하며 미국의 핵심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올해 락앤락은 미국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지난 6월 팬트리 용량의 식품보관용기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미국 전역의 코스트코 530여 매장에 입점할 계획이며 영국 등 유럽 지역으로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미국의 유명 요리연구가 레이첼 레이와 협업해 현지 맞춤형 네스터블 용기 전용 세트를 미국 대표 백화점인 메이시스에 론칭했다. 

    식품보관용기와 더불어 베버리지웨어의 성장세도 가속화돼 아마존에서 물병 판매량(1~11월)은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었다.

    홈쇼핑 QVC를 통한 성장도 눈에 띈다. 지난 2018년 말 독일 QVC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텀블러가 완판을 기록했고, 올해 세련된 디자인의 메트로 라인(텀블러, 머그 푸드자 등)이 독일과 영국 QVC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받았다. 메트로 시리즈의 성공적인 판매로 독일과 영국 QVC에서 베버리지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배 상승했다.

    유럽은 락앤락 수출의 31%를 차지하며, 유럽 매출의 절반 이상이 QVC에서 발생하고 있다. QVC 성과는 수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유럽 지역 매출은 지난해보다 24%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올해는 주방 도마도 새롭게 선보였고, 독일 QVC에 소형가전(제니퍼룸 마카롱 밥솥)을 처음 수주하는 등 카테고리 확장에 적극 나섰다. 락앤락은 최근 소형 가전 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하기 위해 시장개발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락앤락은 내년에도 미국 시장의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어, 유럽 시장의 주력 채널인 QVC와 관계를 강화하는 등 선진국과 신시장에서 유통망 및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