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조직 통해 다양한 서비스 발굴…MZ 인력 보강 아이디어 공세투자가문화로 브랜드플랫폼·나무프리미엄·메타버스플랫폼 등 인기아이돌 모델 기용·유명 유튜버 협업 등 과감한 투자로 고객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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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비롯한 개인투자자들 투자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 콘텐츠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로운 투자 경험에 방점을 두고 고객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총공세를 퍼붓는 모습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대거 유입된 미래 큰손 MZ세대가 브로커리지는 물론 자산관리(WM) 영역에서도 존재감이 커지자 업계 내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NH투자증권은 WM콘텐츠부, 디지털서비스부, 디지털사업기획부 등 사내 다양한 조직을 통해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전방위로 쏟아내고 있다.지난해 1월 조직 개편을 통해 디지털서비스부가 신설된 이후 디지털콘텐츠 기획 인력은 연말 기준 30% 충원됐다. 충원된 인력을 포함해 해당 부서 인력은 전원 MZ세대라는 점이 특징이다. 세대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외부 아이디어 수혈을 위해 다양한 연령의 고객들로 구성된 NH콘텐츠파트너를 출범해 콘텐츠 평가는 물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은다.NH투자증권의 대표 콘텐츠는 투자가문화로 브랜드 플랫폼이다. 투자 놀이터 콘셉트로 놀이처럼 투자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한 게 특징이다. 1억원의 가상 모의 투자금을 지급해 주식투자를 경험할 수 있는 ▲NH슈퍼스톡마켓 ▲솔루션센터 ▲게임랜드 ▲문화살롱 ▲NH쇼룸 등 다양한 코너를 제공하고 있다.이 플랫폼을 홍보하기 위해 MZ세대에게 익숙한 걸그룹 오마이걸, 가수 하연우를 회사 모델로 기용했다.당초 검토 과정에선 그간 NH투자증권이 기용해온 모델 이미지와 비교할 때 과감한 시도라는 점에서 다소 부담스럽단 평가가 나왔지만 오히려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파격적인 시도는 NH투자증권의 적극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콘텐츠 개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1월부터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구독형 콘텐츠 '나무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출시 3일 만에 가입자 2만5000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가입자 수는 늘어 2개월 만에 3배 넘게 증가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출시된 만큼 세대 비중은 사용자의 60%에 달한다. 콘텐츠 기획에 앞서 고객 데이터분석과 MZ세대 설문 등을 반영했다.뉴스레터와 각종 금융정보 서비스를 담은 '나무 투데이', 동영상 교육 콘텐츠 위주 '나무 레벨업', 종목 발굴 서비스 '나무 픽' 등 3가지 섹션과 월단위 멤버십 포인트인 MY멤버십으로 구성된다.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공들인 콘텐츠는 레벨업 교육 서비스다. 김동환, 정영진 등 삼프로TV와 인기 경제유튜버 슈카월드 등 MZ세대에게 인기 높은 경제유튜버와 협업한 콘텐츠다.MZ세대에게 익숙한 셀럽과의 협업은 NH투자증권 자체 유튜브 '투자로그인'에서도 이어진다. 방송인 남창희와 17년차 증권맨이 함께하는 기업 탐방 콘셉트의 '주린이를 위한 시크릿투어, 창희적 투자' 콘텐츠도 인기다.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MZ세대에게 소구력이 높은 콘텐츠를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전언이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앱도 마련했다. 메타버스 로비 공간 내 투자상담 부스에선 오전 10시~오후 2시 어드바이저 상담을 제공하고, 콘퍼런스홀에선 삼프로TV와 협업한 교육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미래의 큰손인 MZ세대는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세대"라면서 "고객 니즈를 한발 앞서 파악해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