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출범포항에 신산업 중심 대규모 투자 지속포스코, 포항·광양지역 기여가치 연 40조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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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내달 지주사 제체로 전환한다. 포스코는 지주사 전환 이후에도 포항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달 2일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출석주주 89%의 찬성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 안건을 가결했다.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상장사로 내달 2일 출범하며,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사업 개편 및 시너지 확보, 그룹 전반의 ESG 경영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물적분할 후 신설되는 철강 사업회사는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인 비상장법인으로 철강 생산 및 판매에 대한 일체의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또한 ‘포스코(POSCO)’ 사명을 그대로 사용한다.포스코는 지주사 체제를 계기로 기존 철강 중심의 회사 이미지를 탈피하고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해 균형있는 성장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는 지주사 전환 후에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했으며, 최근에는 양극재 공장 역시 포항에 건설키로 하는 등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포항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아울러 미래기술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와 관련된 사업장은 포항, 광양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업계에서는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 지역에 기여하고 있는 가치를 연간 4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철소 운영을 통해 지역 운송사, 정비사, 지역 상권 등에 추가로 창출되는 경제 가치는 포항, 광양에서 약 9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한편,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지주사 본사 서울 설립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새롭게 시작하는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립하는 것이며, 포스코 본사가 이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또한 포항에서 인력 유출은 없으며, 지주사 출범으로 인한 지역 세수의 감소도 없다는 설명이다. 지방세는 사업장의 종업원 수와 건축물 연면적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며, 법인세는 본점 소재지나 사업장 소재지와 관계 없이 중앙정부에 납부하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에서도 우수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최소한 수도권에 소재해야 우수 인재를 유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주요 기업에서도 그룹경영을 총괄하는 전략 중심의 조직은 수도권에 위치해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