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력·초정밀·극초음속 무기체계 개발 나설 것"'항공우주청', '국방혁신 4.0' 추진 공약 눈길업계 "주요 기술에 대한 국산화 전략 및 정부 지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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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최종 승리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군사력 증강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이에 방산업계는 자주국방 기조 속 전력 고도화와 무기 국산화를 추진하는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자주국방을 목표로 한국형 아이언돔 조기 배치, 고위력 초정밀 극초음속 무기체계를 개발해 전략 무기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형 아이언돔은 오는 2035년까지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언돔은 여러 장소에 요격미사일 발사대를 설치해 날아오는 장사정포를 돔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이스라엘이 지난 2007년 2300여억원을 투자해 2011년 아이언돔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국내에선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주관하며 기술 수준 등을 고려해 올해 초 시제품을 만드는 탐색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관련 기술로는 LIG 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저고도미사일방어(LAMD)라는 이름으로 개발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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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당선인은 ▲항공우주청 설치 ▲사이버 안보 시스템 구축 ▲국방혁신 4.0 등을 골자로 하는 안보 관련 공약을 내놨다.

    윤 당선인은 KAI(항공우주산업)가 있는 경남 지역에 청 단위인 항공우주청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우주항공분야는 최근 도심항공교통(UAM)의 등장, 민간기업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도래 등으로 대전환기를 맞았다.

    산업부에 따르면 전 세계 우주항공산업 시장 규모는 2019년 1만31억 달러 수준에서 2030년 1만349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은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항공우주기업을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 등이 있어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에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어 제2의 창군을 한다는 각오로 '국방혁신 4.0'을 추진함에 따라 방산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윤 당선인은 현재의 병력 중심의 군, 하드웨어 중심의 전투체계에서 탈피하여 AI 기반 무인·로봇 전투체계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약속했다. 2030년까지는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로, 2040년까지는 무인전투체계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방산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환경을 조성하는 장기적인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며 "자주국방의 초석이 되는 방산업계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정부의 주요 기술에 대한 국산화 전략 지원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맞물리며 북한과의 긴장 관계가 심화되면 중장기적인 무기 수요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각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수출 관련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