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참여연대 거짓 주장 반복" 일축시민단체, 공정거래법 및 표시광고법 위반 주장"자회사 CPBL 4200여개 제품 리뷰 조작 정황"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쿠팡이 직원들을 동원해 자체브랜드(PB) 상품에 조직적으로 높은 평점의 허위리뷰를 작성했다는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에 대해 “모든 상품평은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15일 쿠팡은 참여연대 등 6개 단체가 자체브랜드의 허위 리뷰 작성 주장에 대해 “참여연대는 거짓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쿠팡은 상품평의 99.9%는 구매고객이 작성한 것이며 직원이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재확인했다. 또 자체 브랜드 자회사인 ‘CPLB‘는 다른 유사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최대 50%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참여연대가 지금까지 계속해서 쿠팡에 대한 허위 주장을 해 오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허위주장을 하는 경우 법적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한국소비자연맹,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등 6개 단체는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을 공정거래법 및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문제 삼은 PB 상품은 쿠팡의 자회사인 CPLB 출시한 16개 브랜드 4200여개 제품이다.

    단체들은 “쿠팡과 씨피엘비는 지난해 7월께부터 직원들에게 아무런 대가도 지급하지 않은 채 조직적으로 해당 상품 리뷰를 작성하도록 했다”면서 “리뷰 조작으로 PB 상품 노출 순위가 상승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는 기존의 ‘쿠팡 또는 계열회사 직원이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라는 문구나 ‘쿠팡 체험단이 작성한 후기’라는 표시조차 하지 않은 채 소비자를 가장한 직원들을 동원해 허위리뷰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거짓·과장 또는 기만적 표시·광고로,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