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이노텍, 화학 등 주총서 첫 여성 선임8월 시행 자본시장법 여성 이사 1인 이상 의무화㈜LG ESG 위원회 위원장 여성 선임 등 발빠른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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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계열사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올해 8월 시행되는 새 자본시장법에 따른 발빠른 대응으로 해석된다.23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은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LG디스플레이는 강정혜 서울시립대 교수를, LG이노텍은 이희정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LG화학은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이현주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이들 회사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LG 계열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오는 8월 시행될 새 자본시장법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새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실상 여성 이사 1인 이상을 의무 선임해야하는 셈이다.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 강정혜 교수는 환경법 전문가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 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LG이노텍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희정 교수는 정보통신정책학회 회장,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사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겸비한 전문가로 전해진다.한편, LG그룹은 ㈜LG,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여성 인재 등용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