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액 5614억원, 영업손실 694억원 기록경쟁 대응, 신규 서비스 마케팅 비용 증가올해 수익성과 성장성 동시 확보 사업 전략
  • 11번가는 2년 연속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실이 전년보다 커져 수익성은 과제로 남게 됐다. 

    5일 11번가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2021년 연간 매출액은 561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 늘었다. 4분기 매출액은 1532억원으로 2018년 이후 지난 3년 간 최대 분기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 보다 적자폭이 커진 694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지난해 e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매우 심화됐고, 계속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부정적인 시장요인이 반영돼 시장 경쟁의 대응 비용과 신규 서비스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한 것으로 설명했다.

    더불어 2021년 하반기는 11번가에게 재편된 e커머스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새 패러다임을 준비하면서, 본격적으로 미래 성장기반을 위한 투자를 진행한 시기였다. 11번가는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라이브 커머스 ‘LIVE11’, AWS 솔루션 도입 ▲쇼킹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 도착) 사업 확대 ▲동영상리뷰/팁콕 등 소셜쇼핑 선도 등 새로운 성장 동력들을 선보였다. 

    11번가가 현재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라방과 리뷰 영역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동영상 리뷰는 현재 하루 등록 리뷰 수가 1만5000건에 달한다. 피크일때는 하루 2만 건까지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약 460만 건이 등록돼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11번가의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11(LIVE11)’은 2021년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생동감 있는 라이브환경을 구축, 연일 라이브 방송의 신기록을 세워 나가고 있다. 현재 10여 개의 예능형 고정 코너를 진행 중이며 단일방송 최대 시청 수 기록 163만, 좋아요 수 130만, 채팅 16만 방송 매출 최대 기록 132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판매자 영입으로 인한 오픈마켓 경쟁력 강화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 연간 신규 입점 판매자 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신규 판매자의 연간 거래액도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모바일 앱 월간 순이용자 수(MAU)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기준 모바일 앱 MAU는 월 평균 약 914만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61만5000명 이상 증가했다.

    11번가는 2022년에도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전략을 고수하면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올해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성장과 직매입 기반의 빠른 배송 서비스 등 e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2023년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