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세븐일레븐에서 ‘면세 재고’ 판다

롯데면세점은 롯데 계열사인 롯데온, 롯데홈쇼핑과 협업에 이어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과 손잡고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사에서 롯데면세점과 코리아세븐은 신규고객 유입과 상품군 확대를 통해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롯데면세점은 세븐일레븐의 애플리케이션(APP) 회원의 약 60%가 20~30세대인 점을 고려, 명품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 공략을 위해 편의점으로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 채널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5월 2일부터 세븐일레븐 앱에 오픈하는 롯데면세점 내수통관 면세품 전용관에선 발리, 토리버치, 마크제이콥스, 코치 등 6개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가방, 신발, 지갑 등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내수통관 면세품으로 2~3일 안에 입력한 배송지로 받을 수 있다.

이번 세븐일레븐 앱 내 롯데면세점 명품관 오픈을 기념해 한 개 가격에 두 개를 받아볼 수 있는 ‘원 플러스 원(1+1)’ 이벤트도 진행한다. 5월 첫 주부터 4주 동안 주차별로 이벤트 상품을 선착순 구매하는 고객에게 동일 상품을 하나 더 제공한다. 첫 주엔 마크제이콥스 가방을 시작으로 2~4주 차엔 토리버치 가방과 카드지갑을 이벤트 상품으로 선보인다.

롯데면세점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롯데온(ON)에서도 롯데면세점 전용관을 열고 다양한 상품을 판매중이다. 지난 3월부터는 롯데홈쇼핑 모바일TV로 채널을 확대했다. 최근 롯데홈쇼핑과 함께한 2차 라이브 방송에선 일상회복 기대감에 수요가 급증한 뷰티기기 판매로 방송 전부터 일부 상품이 품절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