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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시장 성장 기대감… 롯데쇼핑, 롯데GFR에 300억원 수혈

18년 이후 4년만에 유상증자… 재무구조 개선 지원롯데GFR, 패션브랜드 통합 후 4년간 결손금 336억'리오프닝' 맞아 패션 계열사 강화 위한 300억 투자

입력 2022-05-13 11:04 | 수정 2022-05-13 11:16
롯데쇼핑이 패션 자회사인 롯데GFR에 대한 수혈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로 전환되면서 롯데GFR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 롯데쇼핑이 롯데GFR에 대한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롯데GFR은 이번 롯데쇼핑의 투자를 기반으로 재무개선 및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13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쇼핑 이사회는 지난 12일 롯데GFR에 대한 총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시기는 오는 6월 중으로 롯데쇼핑은 롯데GFR의 신주 189만7173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2018년 롯데쇼핑이 52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이후 처음이다. 

롯데쇼핑 측은 “롯데GFR에 대한 안정적 재무구조 도모 및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롯데GFR은 그동안 롯데쇼핑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왔다. 롯데GFR은 롯데쇼핑이 지난 2010년 인수한 패션회사 엔씨에프(NCF)와 롯데백화점의 패션 사업부문인 글로벌패션(GF) 사업부문이 통합돼 2018년 출범한 패션전문회사다. 

기존 2030 여성복 브랜드를 보유한 NCF와 백화점 유통망을 토대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강점이 있던 GF 사업부문 통합해 시너지를 내보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롯데GFR의 실적은 2018년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해왔다. 

2017년까지 꾸준히 수익을 내던 롯데GFR(당시 NCF)는 통합법인 롯데GFR 출범 첫해 1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이듬해 102억원, 2020년 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이에 따른 재무구조의 악화도 진행 중이다. 

약 4년간 누적된 적자로 인해 롯데GFR의 지난해 말 기준 쌓인 결손금은 336억원에 달한다. 

이는 롯데GFR에 있어선 적잖은 부담이다. 코로나19 이후 줄곧 위기를 겪던 패션업계에게 있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는 기회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데믹’이 가시화되면서 여성복, 남성복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에 맞춰 롯데GFR도 지난해 비효율 브랜드를 정리하는가 하면  영구 화장품 브랜드 ‘샬롯 티버리’의 국내 사업권및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카파’, 프랑스 브랜드 ‘까웨’의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상황. 롯데GFR은 지난해 5년 내 매출 5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롯데쇼핑이 롯데GFR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배경에도 롯데GFR의 결손금의 해소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측면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줄어들며 위축됐던 패션시장이 ‘리오프닝’을 맞아 본격적인 회복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최근 패션, 화장품의 매출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필성 기자 feel@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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