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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50조 투자] '상생' 위해 '혁신 DNA' 전파… 이재용 '동행 비전' 실천

중소·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 고도화팹리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지원산학협력 통해 국내 R&D 역량 강화창업 분위기 조성 위한 '스타트업 데이' 추진

입력 2022-05-24 14:22 | 수정 2022-05-24 14:24

▲ ⓒ뉴데일리 DB

삼성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혁신 DNA'를 전파한다.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거래 관행을 정착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생태계의 파이를 키워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삼성은 향후 5년간 450조원(국내 36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며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실질적인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삼성은 국내 산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상생협력'과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다양한 상생 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하는 '동행' 비전을 반영한 것이다.

기존의 대·중소기업 상생이 '공정거래 확립'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면, 삼성의 상생협력은 이를 뛰어넘어 산업 전체의 규모를 키움으로써 건전한 동반성장의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게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 1차 협력회사만 700여곳으로, 협력회사 직원은 37만명, 거래규모는 연간 31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기업 가치를 키워 고용과 투자를 늘리면 이들 협력회사들에게도 '파이'가 돌아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전체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중소·중견 협력회사 가운데 매출 1조원이 넘는 이른바 '유니콘' 기업은 10곳에 달한다.

이들의 성장에는 삼성발(發) '스필오버'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삼성전자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믿음에 따라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은 물론 기술 개발, 인력양성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업체 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중소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제조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팩토리'가 대표적인 상생 모델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최소잔여형 주사기 ▲마스크 ▲진단키트 제조업체 등을 긴급 지원해 국가적인 방역 노력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산업계에 '혁신 DNA'를 전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ESG 경영 지원, 차세대 선행기술 지원,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 저금리 대출 지원,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통한 인재 육성 지원 등 중소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동반성장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청년 창업을 촉진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충하는 'C랩'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의 청년활동가들의 공익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삼성은 공장운영시스템 및 생산·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까지 지원해 중소기업들의 제조 역량 내실화에 기여하는 등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제조역량 컨설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스마트공장 성공 방정식'을 복제해 ▲ESG 경영 지원 ▲마케팅·홍보 ▲기술경영 등으로 컨설팅 범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협력회사 상생 프로그램을 통한 안전망도 강화한다. 상생·물대펀드 규모는 2010년 2조3000억원에서 시작해 올해는 3조40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삼성은 우수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규모도 기존 연평균 8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납품단가 연동제도를 도입해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국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시뮬레이션 ▲IP ▲MPW 등을 통한 팹리스 반도체 기업을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산학협력을 통해 기초과학·원천기술 R&D 지원도 확충한다. 삼성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산학협력 및 기초과학 등의 혁신 연구를 지원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대학들과 함께 계약학과·연합전공 등을 운영해 국내 R&D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C랩'을 통한 스타트업 창업 붐업(Boom-up) 및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삼성은 사내벤처 육성을 위해 2012년 C랩 운영을 시작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는 외부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해 왔다. C랩을 통해 사내벤처 및 스타트업 406개(사내 162개·외부 244개)를 육성했으며, 연내 누적 500개사를 육성해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전국적인 창업 분위기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데이' 등 이벤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 지원도 본격화한다. 삼성은 사회연대은행과 협력해 지방에 거주·활동하는 청년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공익사업을 공모해 지원하는 '청년 활동가 지원 프로그램'을 2021년 개설했다. 삼성은 ▲지방청년 직업교육 ▲낙후도시 재생 ▲지역특화 문화 예술 기획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성진 기자 ls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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