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제외 4개사 내수 감소세5개사 해외 실적은 전년비 0.1% 감소
  • ▲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완성차 5개사 6월 내수 판매도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 EV6 생산라인 모습. ⓒ기아
    ▲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완성차 5개사 6월 내수 판매도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 EV6 생산라인 모습. ⓒ기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6월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쌍용자동차·한국지엠·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6월 내수 판매는 12만1153대로 집계됐다. 전년동월(13만4761대)보다 10.1%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6월 국내에서 5만9510대로 전년동월 대비 13.0%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7919대, 쏘나타 4717대, 아반떼 3310대 등 총 1만5975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5760대, 싼타페 2913대, 투싼 2864대, 아이오닉5 1507대, 캐스퍼 4401대 등 총 2만6대가 판매됐다. 

    포터는 6980대, 스타리아는 2451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456대, G80 3630대, GV80 1745대, GV70 2219대, GV60 670대 등 총 1만1208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달 내수에서 4만5110대로 판매량이 전년동월보다 8.5% 줄었다. 승용 모델은 K8 4012대, 레이 3812대, 모닝 2414대, K5 2352대 등 총 1만4837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 5593대, 카니발 5590대, 스포티지 4513대, 니로 3821대 등 총 2만5681대가 팔렸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6월 4433대, 4585대로 각각 22.8%, 19.9%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7515대로 전년동월(5610대)보다 34.0%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5개사 중 유일하게 내수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6월에도 판매가 부진한 이유로 반도체 수급문제가 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도 “부품수급 제약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해외 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 5개사 해외 실적은 52만4699대로 전년동월(52만5478대)보다 0.1% 감소했다. 

    현대차는 28만1024대, 르노코리아는 4496대로 각각 2.5%, 47.5% 줄었다. 반면, 기아는 21만3500대로 4.3% 늘었다. 한국지엠, 쌍용차는 2만2255대, 3424대로 5.3%, 23.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