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시장, 고객, 친환경 정부 정책 방향성 담아 개발고전압 배터리 활용, 냉동기 보조배터리 충전 과정 생략
  • ▲ 봉고 III EV 냉동탑차 표준형 ⓒ기아
    ▲ 봉고 III EV 냉동탑차 표준형 ⓒ기아

    기아가 ‘봉고 III EV 냉동탑차’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2020년 1월 출시한 봉고 III EV 초장축 킹캡 기반의 특장 모델이다. 개발 과정에서 물류 업체 및 운전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차량에 장착된 고전압배터리를 활용해 냉동기를 가동하도록 개발됐다. 이에 따라 냉동기를 위한 별도의 보조배터리 충전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135kW 모터와 58.8kWh 배터리를 탑재해 냉동기를 가동하면서도 1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냉동기 미가동시 177km까지 주행가능거리가 늘어난다.

    전기차의 장점도 살렸다. 5분 이상 공회전이 제한되는 디젤차와 달리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정차 시에도 냉동기를 계속 운용할 수 있다.

    편의사양은 기존 봉고 III EV를 그대로 계승했다. 봉고 III EV 전용 사양인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패들시프트 ▲버튼시동 스마트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고객 선호사양인 ▲운전석 통풍·열선시트 ▲풀오토 에어컨 ▲오토라이트 컨트롤 헤드램프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 등도 기본 적용된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저상형과 표준형 2개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저상형 5984만원, 표준형 5995만원이다.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을 구매 시 정부 소형화물 전기차 보조금 184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지자체별 상이, 서울시 기준 788만원), 취득세 140만원 한도 감면 등을 받을 수 있다. 공영주차장 주차비와 고속도로 통행료도 할인된다.

    기아 측은 이번 모델을 통해 온라인 식품 시장과 함께 커지고 있는 냉장∙냉동탑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봉고 III EV 냉동탑차로 친환경 유통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내 냉장냉동 물류 시장을 선도해 나갈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