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10차례 협의 거쳐 최종합의 도달신차 토레스 등 안정적인 양산체계 구축
  • ▲ 쌍용차가 1년만에 1교대에서 2교대로 생산방식을 전환한다. ⓒ쌍용차
    ▲ 쌍용차가 1년만에 1교대에서 2교대로 생산방식을 전환한다.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7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무급휴업에 따른 1교대 전환을 1년 만에 끝내고 주간 연속 2교대로 전환한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해 비용 절감 등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을 1교대로 바꿨다.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을 통한 생산능력 확충으로 사전계약만 3만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신차 ‘토레스’에 대한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노사는 지난달 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0차례에 이르는 협의를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해 합의된 자구안에 따라 정년 퇴직자 등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해서는 대체 충원을 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전환배치를 통해 해결해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높였다. 

    2교대 전환에 따라 토레스와 ‘티볼리’, ‘코란도’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은 1교대 대비 28JPH(시간 당 생산대수), ‘렉스턴 스포츠&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14JPH 등 총 42JPH이 증산된다.

    이번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 운영 CAPA는 기존 9만대(1교대) 수준에서 17만대(2교대)로 연간 약 8만대 정도 증가하게 된다.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의 경우 연간 5만대 이상의 공급능력이 늘어난다. 

    쌍용차는 이번에 출시하는 토레스를 기점으로 전동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를 출시하고,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 프로젝트와 전기 픽업 모델을 2024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생산물량 증대와 함께 생산라인 운영이 2교대로 변경되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며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 출시로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