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고객이 안심하고 장보는 마트 만든다”이마트 최저가 선언 이후 롯데마트도 물가안정 TF 운영홈플러스 ‘AI 최저가격’ 제도 시행 후 매출 22%↑
  • ▲ ⓒ홈플러스
    ▲ ⓒ홈플러스
    대형마트의 최저가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침체되면서 대형마트가 앞다퉈 최저가를 선언하고 나선 것. 기존 이마트가 상시 최저가를 선언한 가운데 홈플러스도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하면서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유통업계 따르면 홈플러스는 현재 시행 중인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해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중 마이홈플러스 앱을 다운로드 받은 고객이 우유, 스낵, 음료, 냉장·냉동식품 등 신선가공·그로서리 품목 중 고객 선호도가 높은 대표 상품 1000개를 이마트몰, 롯데마트몰 가격보다 비싸게 구매하면 차액만큼 ‘홈플머니’로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일 최대 적립 한도는 5000점이며, 적립 후 30일 내 홈플러스 마트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고객을 대신해 마트 3사의 주요 상품 가격을 비교·검색해 최저가 수준으로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물가 고민 없이 안심하고 장을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로서 대형마트의 최저가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7월부터 우유 김치 등 가공식품 17개, 계란 양파 등 신선식품 7개 등 생필품군을 업계 최저로 공급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각 담당 MD가 경쟁사 가격을 체크해 업계 최저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도 올 초부터 ‘물가 안정 TF’를 가동하면서 경쟁사의 최저가 선언에 대응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이런 최저가 경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소비 패턴 변화로 오프라인 채널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의 구매가 ‘최저가’에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부터 시행한 ‘AI 최저가격’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홈플러스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 ‘AI 최저가격’ 제도 시행 첫날인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매출 상위 10개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고객수는 약 18% 늘었다. ‘AI 최저가격’은 매주 선정한 50개 핵심 상품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인하해 판매하는 빅데이터 알고리즘 기반 가격 제도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연중 전개해 상품을 최적가에 제공함으로써 고객 부담을 낮추는 대신 혜택을 지속 확대해왔다”라며, “물가 방어 최전선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