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9월 수출입 동향 발표무역수지 16개월 연속 흑자대중·자동차·반도체 수출 사상 최대실적
  • ▲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 ⓒ뉴시스
    ▲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 ⓒ뉴시스
    지난달 수출이 전년과 비교해 7.5% 증가하며 12개월째 플러스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7.5% 증가한 58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으며, 9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36억달러로 전년보다 37.1% 증가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보다 4.9% 증가한 55억달러를 기록, 역대 9월로는 가장 많았다. 월간 자동차 수출은 4개월 만에 다시 전년 동월 대비 증가로 돌아섰다.

    컴퓨터 수출은 132% 증가한 15억달러로 9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무선통신기기, 선박, 바이오헬스 수출도 각각 19억달러, 24억달러, 12억달러로 각각 지난해 보다 19%, 76.2%, 9.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액이 반도체·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 속에서 6.3% 증가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117억달러를 나타냈다. 대중 무역수지도 수출 증가 덕분에 5억달러 흑자를 내면서 7개월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9월 대미 수출액은 3.4% 증가해 역대 9월 중 가장 높은 104억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대상 수출도 무선통신, 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증가한 60억달러를 나타내 두 달 연속으로 월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7~9월) 실적을 보면 수출은 전년대비 10.7% 증가한 1739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에 해당하는 367억달러(41.4%)를 기록했고 대미국(306억달러)·대EU 수출(180억달러)도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무역수지는 139억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75억달러 개선됐다.

    지난달 수입은 2.2% 늘어난 52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66억6000만 달러 흑자였다. 무역수지는 16개월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9월에는 일평균 수출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분기 기준 수출실적도 올해 들어 매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어 올해 수출이 상고하고(上高下高) 양상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면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하여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분기에도 확실한 수출 증가세가 시현될 수 있도록 도쿄 한류박람회, 수출붐업 코리아 등 대규모 수출전시회를 차질 없이 준비해 우리 수출기업이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수출 잠재력이 높은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수출현장 지원단을 집중 가동하여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적극 발굴 및 해소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