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회장의 풀필먼트 물류센터 자신감 "공장에서 바로 배송"라면 생산라인 2개 증설… "라면 시장 반응 희망 봤다"중간 물류 없어 신선 강조 "우리의 뿌리는 신선"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하림산업의 풀필먼트 스마트 물류센터 시스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림산업 익산 공장의 풀필먼트 스마트 물류센터의 신선 시스템을 향후 건설될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로 확대해 어디에서나 신선한 식품을 배달하겠다는 구상이다.김 회장은 26일 전라북도 익산에서 개최된 ‘NS푸드페스타’에서 기자와 만나 “익산공장의 풀필먼트센터는 공장이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숍이 되는 것”이라며 “공장에서 생산 즉시 풀필먼트센터에 들어가면서 유통 구조가 짧아져서 중간단계의 낭비가 없이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가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하림산업 익산공장의 풀필먼트 물류센터는 일부만 가동 중이다.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바로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물류센터에 입고돼 포장하는 것이 특징. 일반적으로는 공장에서 생산 후 차량 물류를 통해 물류센터에 입고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을 단축해 제품의 신선도를 확보했다.하림산업 익산 풀필먼트 물류센터는 육수, HMI, 육가공 품을 생산하는 K(Kitchen)1 공장과 즉석밥을 생산하는 K2 공장, 라면을 생산하는 K3 공장과 모두 컨베이어벨트로 이어져 있다.김 회장은 “향후 양재 물류센터가 건설되면 서울시에 이 풀필먼트 시스템이 생기는 것”이라며 “익산 풀필먼트 센터에서 모두 완전 포장되기 때문에 버려지는 냉동박스나 아이스박스가 전혀 없는 첨단 물류센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이어 “양재 물류센터에서 쓰레기 제로화가 된다면 그 절약된 비용을 모두 소비자와 우리가 나눌 수 있게 된다”며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특별한 시스템으로 양재 물류센터 역시 최첨단 물류센터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대량 물류 시스템이 구축되는 만큼 이를 위한 생산라인의 증설도 진행된다.김 회장은 “대형마트 등 라면 유통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라면시장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유탕면 라인도 2개 라인을 더 증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의 이런 물류에 대한 자신감은 모든 식품의 맛과 질이 ‘신선’에서 온다는 지론 때문이다.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식문화가 신선한 식재료로 가공하는 식품을 안 만들고 이런 저런 첨가물을 넣어왔다”며 “신선한 갈비는 양념이 아니라 소금만 찍어먹어도 맛있다. 국민들에게 신선에 대한 가치를 더 알려야한다”고 말했다.이어 “식품은 신선하면 90%가 해결되는 것”이라며 “익산 공장에는 신선하지 못하면 들어 올 수 없고, 최고의 상태가 아니면 나갈 수 없다. 제3자가 들어오는 식재료를 모두 체크할 정도로 엄청나게 까다롭다”고 강조했다.이날 개최된 ‘NS푸드페스타’의 주제가 ‘최고의 맛=신선’으로 정해진 것도 김 회장의 의지였다고 한다.그는 “생선도 그렇고 야채도 그렇고 신선한 맛을 따라갈 수가 없다”며 “우리의 뿌리는 신선이다. 신선하지 않으면 거기다 아무리 많이 가미를 해도 목적이 달성이 안 되고 맛이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하림그룹의 계열사 NS홈쇼핑은 이날부터 이틀간 전북 익산에서 ‘NS푸드패스타 in 익산’을 개최한다. 국내 유일의 거버넌스형 식품축제인 ‘NS 푸드페스타’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 대회를 비롯해 가공식품과 지역특산물 전시 부스와 시식코너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