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리우시 브와슈차크(좌) 폴란드 국방부장관과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가 1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천무 다연장 로켓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 제공
    ▲ 마리우시 브와슈차크(좌) 폴란드 국방부장관과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가 1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천무 다연장 로켓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 제공
    한화디펜스가 폴란드와 '천무' 다연장로켓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첫 수출 신호탄을 쐈다.

    한화디펜스는 1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대 288대와 유도탄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손재일 대표이사,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성일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과 폴란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인 세바스찬 추와크 PGZ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본계약은 수출 대상 장비와 규모를 합의하는 포괄적인 협약의 성격을 갖고 있다. 양측은 천무 체계에 대한 전체적인 공급 물량과 기간 등을 합의했다. 향후 신속한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계약 이행사항이 담긴 실행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천무를 신속하게 도입해 국경에 배치하고, 폴란드 차체를 활용한 현지화 개발을 계획 중이다.

    폴란드형 천무 체계는 239mm 유도미사일과 300km급 장사거리 유도미사일을 탑재하게 된다. 발사대는 폴란드 사격 통제시스템과 통합하고, 폴란드 '옐츠' 트럭을 플랫폼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부환 해외사업본부장은 "한국의 자주국방에 천무가 있듯이, 이번 계약을 통해 폴란드 천무가 폴란드 국경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에 단순히 무기체계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미래형 천무, 탄약 및 미사일 공동생산 등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