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내 주요 총수들과 빈 살만 왕세자 만날듯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관련 투자 유치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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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동을 위해 오는 17일 예정된 재판에 불출석한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 변호인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에 재판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했다.이 회장은 다른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목적은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네옴시티 사업 수주 기업과 투자처 발굴인 것으로 알려졌다.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 경제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빈 살만 왕세자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총 사업비는 5000억달러(약 7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삼성은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통해 네옴시티 더 라인 지하에 고속·화물 철도 서비스를 위한 터널을 뚫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미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사업 추진 전략,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받는 등 이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한편, 재판부는 공판에서 검찰 측 의견을 확인한 뒤 이견이 없으면 이 회장의 변론을 분리해 다른 공동 피고인들에 대해서만 재판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