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20조원 돌파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증거금) 보관금액이 20조2868억원으로 전년 말(9조4621억원) 대비 114.4% 급증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변동증거금이 증가하고, 지난해 9월부터 개시증거금 의무교환 적용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담보 보관금액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변동증거금 보관금액은 17조463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0.9% 늘었고, 개시증거금 보관금액은 2조8234억원으로 797.5% 늘었다.

자산별로는 채권이 15조1446억원으로 전체 담보의 74.6%를 차지했고, 상장주식 4조3350억원(21.4%), 현금 8072억원(4.0%)으로 구성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제3의 보관기관으로,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우리나라 담보시장의 안정적인 인프라 제공과 담보관리제도의 정합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